각본대로에는 열 개 루트에 걸쳐 300개의 배드엔딩이 숨어 있습니다. 루트마다 열 장면, 장면마다 정답 하나와 오답 두 개가 있으니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면 이미 본 선택지를 또 고르기 쉽습니다. 도감을 제대로 채우려면 먼저 해피엔딩으로 가는 길을 알아 두고, 그다음 오답을 따로 모으는 편이 낫습니다.
1단계: 해피엔딩 경로부터 찾기
첫 판부터 도감을 많이 채우려고 하지 말고 한 루트의 해피엔딩을 먼저 보세요.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정답을 알아야 나중에 원하는 후반 장면까지 안정적으로 갈 수 있습니다.
대사 전체를 종이나 메모 앱에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. 정답 위치만 1-2-3-1…처럼 적어도 반복 플레이에는 충분합니다. 다만 업데이트 뒤 선택지 순서가 달라질 수 있으니 각 번호 옆에 대사의 첫 단어를 함께 적어 두면 더 안전합니다.
2단계: 마지막 장면부터 거꾸로 모으기
9번째 장면의 오답을 보려면 앞의 여덟 장면을 다시 통과해야 하지만, 첫 장면의 오답은 바로 볼 수 있습니다. 정답 경로를 찾았다면 10번째 장면부터 거꾸로 내려오며 모아 보세요. 오래 걸리는 구간을 먼저 끝내 두는 방식입니다.
한 판을 시작할 때는 목표로 삼을 오답을 딱 하나만 정하세요. 가는 길에 아직 보지 않은 오답이 눈에 띄어도 먼저 누르면 목표 장면까지 갈 수 없습니다.
3단계: 같은 장면의 두 오답을 구분하기
한 장면에는 오답이 두 개 있습니다. 배드엔딩 제목만 적어 두면 나중에 어느 대사를 골랐는지 헷갈릴 수 있으니 다음 세 가지를 함께 남겨 두세요.
- 무대와 배역
- 장면 번호
- 선택한 대사의 핵심 단어
게임 안 도감에서 이미 본 엔딩을 확인할 수 있다면 시작 전에 목표와 한 번 맞춰 보세요. 남은 ???의 개수만 세는 것보다 다음에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 분명해집니다.
힌트와 이어하기는 언제 쓸까요?
대본 훔쳐보기는 오답을 지우는 기능이라 해피엔딩 경로를 처음 찾을 때 가장 유용합니다. 오답을 일부러 고르는 도감 수집 판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. 첫 해피엔딩을 보기 전, 후반 장면에서 써 보세요.
이어하기는 후반의 첫 번째 오답을 본 다음 같은 장면의 다른 선택이나 정답을 바로 확인할 때 좋습니다. 초반에 사용하면 건너뛰는 구간이 짧아 아깝습니다.
한 번에 다 모으려 하지 마세요
300개를 단숨에 채우려 들면 재밌던 대사도 반복 작업처럼 느껴집니다. 하루에 무대 하나나 배역 하나처럼 작게 나누고, 새 배드엔딩의 문구도 천천히 읽어 보세요. 도감의 재미는 숫자 300을 완성하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. 오답 하나하나를 위해 따로 만든 엉뚱한 장면을 보는 것도 중요한 재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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